전라남도의 맛집으로 유명한 담양으로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대나무 숲이 어우러진 죽녹원과 메타세쿼이아 길, 그리고 맛있는 음식들이 가득한 담양은 자연과 문화가 조화를 이루는 곳이었습니다. 담양은 특히 전통적인 맛집들이 많아 미식 여행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이었는데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담양에서의 특별한 경험과 함께 다녀온 맛집들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목차
1. 덕인관(본점)
위치: 전라남도 담양군 담양읍 죽향대로 1121
영업시간: 매일 11:00~20:30 (연중무휴) *브레이크 타임 따로 없음.
주차: 식당 옆 주차장 무료
식사 메뉴: 120년 전통 명인 전통떡갈비 37,000원
4인 가족인 저희는 명인 전통떡갈비에 공깃밥 1개를 더 추가하여 먹었습니다. 반찬가짓수도 정말 많아 다 먹지 못한 반찬도 있었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건 메인인 떡갈비였는데요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떡갈비 맛이 아니라 다짐육이라고 못 느낄 정도로 일반 소갈비를 먹는 맛이어서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반찬은 대부분 짜거나 하지 않고 간도 잘 맞아 부모님과 함께 오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담양에 지인이 계시는데 그분도 특별한 날에만 오신다고 하시더라고요)
2. 신사와 칼국수(본점)
위치: 전라남도 담양군 대전면 대치 5길 131
영업시간: 11:00~20:00 (주문 마감 19:30) *브레이크 타임 오후 3시~5시
정기휴무: 매주 월요일
주차: 식당 앞 주차장 무료
식사 메뉴: 물총칼국수 2인 24,000원, 가볍게 돈가스 13,000원
이 식당은 대한민국 조리명장이 요리하는 곳입니다. 저희는 시그니처 메뉴인 쌈돈가스 한상은 패스하고 물총칼국수와 양이 많지 않은 가볍게 돈가스로 주문하였습니다. 물총칼국수는 약간 매울 수도 있다고 하셨는데 생각보다 많이 맵지는 않아 괜찮았습니다. 하지만 어린아이들이 먹기에는 매울 수 있어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물총 칼국수는 야채 육수를 내어 조개와 같이 끓이신 건지 깔끔하고 시원한 맛이 좋았습니다. 가볍게 돈가스는 겉은 바삭한데 안에 고기는 너무 두껍지 않고 부드러워 아이들이 먹기에 더 좋았던 것 같습니다. 추가로 감태초밥이 돈가스와 같이 나오는데 초밥은 호불호가 있을 수 있습니다. 저는 맛있었습니다.
3. 뚝방국수
위치: 전라남도 담양군 담양읍 천변 5길 20
영업시간: 매일 09:30~20:00 (연중무휴) *브레이크 타임 따로 없음
주차: 식당 앞 주차장 무료
식사 메뉴: 멸치국물국수 5,000원, 열무비빔국수 6,000원, 계란말이 7,000원
뚝방국수는 비빔국수와 계란말이가 유명하다고 하여 가보았습니다. 남편은 열무비빔국수를 먹고, 저는 아이들과 멸치국물국수를 나누고 계란말이까지 먹었습니다. 계란말이가 생각보다 커서 배부르게 먹었습니다. 열무비빔국수 맛이 궁금하여 조금 맛보았는데 첫맛은 새콤달콤하여 쫄면을 연상케 하는 맛이었고 그 뒤에 열무김치가 조금씩 씹히면서 비빔국수 맛이 나더라고요. 새로운 맛이라 맛있으면서도 신기했습니다. 비빔국수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한 번 가보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4. 대가
위치: 전라남도 담양군 고서면 가사문학로 619 1층
영업시간: 매일 10:40~21:00 (주문 마감 19:30) *브레이크 타임 따로 없음
주차: 식당 옆 주차장 무료
식사 메뉴: 대가모둠생선구이 2인분 36,000원
담양에 사는 지인 추천으로 대가를 알게 되어 방문했습니다. 식당에 도착했을 때 주차장이 넓고 관광버스까지 있는 것을 보아 사람이 많겠구나 했는데 역시 많았습니다. 안에 들어가니 바닥에는 작은 연못길들이 중간마다 있어 모형이 아닌 진짜 물고기들이 살고 있었습니다. 아이들이 좋아할 것 같아요 저희는 모둠생선구이 2인분을 주문했는데 한 상에 생선들과 반찬들 가득 차려졌습니다. 모둠생선구이에는 갈치 한토막, 고등어, 삼치, 조기, 볼락이 나옵니다. 여기에 영양솥밥 2개까지. 아이들은 다 먹고 후식으로 무료 아이스크림까지 배부르게 먹고 나왔습니다. 여기도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할머니, 할아버지도 같이 오시면 좋아하실 것 같습니다.
이번 담양 여행을 다녀오면서 느낀 것은 전라남도 하면 평야가 드넓게 펼쳐져 있고 산은 많지 않겠지라는 생각과 달리 산들이 둘러싸고 있더라고요 저는 그 안에 평화로운 마을을 다녀온 것 같은 느낌이었어요. 또한 전라남도의 손맛 가득한 요리사님들이 많아서 그런지 가는 식당마다 너무 맛있었고 저희 집 주변식당 갈 때는 매번 주차할 곳 없나 찾던 것과는 다르게 담양은 식당마다 주차장들이 여유롭게 있어 여행하며 밥 먹기 너무 좋았습니다. 물론 주말이나 휴가철에는 인파가 많아져 여유를 느끼기엔 힘들겠지만 평일에 다녀온 저는 오랜만에 맛있는 것도 먹으며 여행다운 여행을 하고 온 것 같습니다. 담양에는 제가 추천해 드린 식당 이외에도 맛집들이 정말 많이 있으니 담양에 가시면 꼭 맛집 한 곳은 다녀오시길 바라겠습니다!